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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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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마음에 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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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서사 리뷰

  '단단하고 의연한 우리 세대의 이야기' 
     
 고요서사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젊은 소설가, 김지연의 첫 소설집입니다. 이 책에 수록된 몇몇 작품들은 발표 당시부터 독자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널리 읽히거나 수상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만, 책으로 묶여 나오니 각 소설의 개성과 매력이 더 잘 느껴지는 듯합니다.
 '아주 탄탄한 등단작'으로 소문이 났던 「작정기」, 김승옥의 「무진기행」에 빗대어지기도 하는 「굴 드라이브」, 개인적으로 가장 가깝게 와닿았던, 표제작인「마음에 없는 소리」 등 각 소설에서 다뤄지는 인물과 이야기가 다채로우면서도 일관된 안정감이 있어 무척 즐겁게 읽은 책입니다. 직업을 잃고 앞길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도 능청과 의연함을 유지하며 나름의 균형을 잡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할 수 있어 인상 깊기도 했습니다.
 젊은 소설가의 나아감을 함께 지켜보고 싶으시다면 이 첫 소설집을 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일, 사랑 등 인생의 갈피를 못 잡고 있어 위로가 필요한 분
 잘 쓰인 요즘 한국소설을 읽고 싶은 분
 • 20-30대 여성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은 분


     
➤ 이정표 문장

 "고마워."
 하지만 정말 고맙기도 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나니 더욱 그랬다. 곱씹을수록 단맛이 배어나는 쌀알처럼 그 마음은 점점 진해졌다. 진심이라는 건 형식에 뒤따르기도 하는 법이니까.고마운 마음이 뒤늦게 다시 밀려왔다.
 "정말 고마워."
 "아냐. 누난 나한테 고마워할 이유가 하나도 없어."
 그 말도 고마웠다. 하지만 고마운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묘하게 서글퍼졌다. (...)
─ 235쪽 중에서



✤ 도서 기본 정보


마음에 없는 소리

지은이: 김지연
펴낸곳: 문학동네
출간일: 2022-03-10

쪽수: 320쪽
크기: 133*200mm
무게: 374g
ISBN: 
9788954685436



✤ 지은이 소개

김지연
2018년 단편 소설 「작정기」로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마음에 없는 소리』, 장편 소설 『빨간 모자』, 중편 소설 『태초의 냄새』 등이 있다. 제12회, 제13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중에서(더보기)
소설가 윤성희, 최진영 추천!
문학동네신인상 만장일치의 주인공, 올해의 신인 김지연 첫 소설집

2022 젊은작가상 수상작 「공원에서」,
2021 젊은작가상 수상작 「사랑하는 일」 수록

수백 편의 응모작 가운데 단 하나의 작품을 가려 뽑는 문학동네신인상은 다양한 안목을 지닌 심사위원들이 신중하면서도 과감하게 각자의 선택을 밀어붙이는 열기의 현장이다. 매년 치열하게 의견들이 경합하며 좀처럼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종종 있어온 가운데 2018년에 당선작으로 결정된 작품은, “문학적 기준과 취향이 다른 일곱 명의 심사위원(소설가 김금희, 윤이형, 정용준, 조해진, 문학평론가 백지은, 신형철, 황종연) 모두에게서 잘 쓴 소설”이라는 평을 이끌어내며 “근래 문학동네신인상 소설 부문 심사에서도 특별한 경우”(‘심사 경위’에서)라고 할 만한 이례적인 풍경을 만들어냈다.
“소설의 구조가 응모자에 대한 큰 기대를 갖게 했다”(김금희) “어떤 실험적 작위 없이도 새로움을 성취했다”(백지은) “필요한 문장을 정확히 제자리에 놓을 줄 알고 그 문장들로 상황을 내면화하는 데 어김없이 성공한다”(신형철)라는 평을 받으며 기대 속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신예 작가의 이름은 김지연, 등단작은 「작정기」이다. 이후 작가가 사 년 동안 여러 매체에 발표한 작품들 가운데 아홉 편을 선별해 내놓는 첫 소설집 『마음에 없는 소리』는 겹이 많은 페이스트리처럼 자신 안에 아주 많은 마음을 간직한 사람들을 그리며 누군가를 되새기거나 지난날을 곱씹는 동안 일어나는 변화를 세심하게 포착한다. 서정적이며 터프하고, 유머러스하면서 여운이 짙은, 모순적인 수식어의 조합을 가능케 하는 이번 소설집은 사 년 전 신인 작가를 향해 쏟아졌던 기대를 확실한 믿음으로 바꾸어낼 것이다.

아주 많은 마음을 간직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작은 정원
사랑과 두려움 사이에서, 애착과 나약함 사이에서 흔들리며
새롭게 열리는 아름답고 터프한 세계

김지연 소설세계의 출발점인 「작정기」에는 그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상대방을 향해 어떤 강렬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결정적인 마음을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인물의 모습과, 뒤늦게 한 시기를 반복해 떠올리며 그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공간을 열어내는 장면은 애틋하면서 뜨거운 에너지로 소설을 가득 채워놓는다. (...)
「작정기」와 「우리가 해변에서 주운 쓸모없는 것들」이 ‘지도에 나타나지 않는 테두리’를 짚어내듯이 여백을 따라가며 읽을 때 그 여운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면, 「굴 드라이브」와 「마음에 없는 소리」는 지방에 내려가거나 그곳에서 살고 있는 여성 인물이 주변 사람들과 얽히며 일어나는 사건과 그로 인한 변화를 그려내며 관계를 바라보는 김지연의 시각을 담백한 톤으로 보여준다. (...)

“나는 여전히 삶에 대해 기대하는 것이 있었다”

모욕을 견디지 않으면서 삶을 향해 나아가는 법

그래서일까. 김지연의 소설을 읽어나가는 일은 “살아가는 일이 충분히 고됐기 때문이었다”(17쪽)라는 문장에서 시작해 “나는 여전히 삶에 대해 기대하는 것이 있었다”(221쪽)라는 문장에 다다르는 과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꽤 오랜 시간 방밖으로 나오지 않는 동생에게 선물할 물건을 사기 위해 낯선 동네에 갔다가 우연히 세 명의 할머니와 대화를 나눈 끝에, 앞으로의 시간을 단순히 견디고 버텨야 할 시간이 아니라 무언가를 새롭게 해볼 수 있는 가능성의 시간으로 전환해내는 「결로」, 소중한 사람이 죽은 뒤 그가 자신에게 보여줬던 다정함과 다른 친구를 통해 듣게 된, 그가 자신을 한심하게 여겼다는 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사람의 몸을 머리, 가슴, 배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듯’ 그를 향한 그 모든 감정을 선명하게 나누지 않은 채 그에 대한 생각을 그만두지 않기로 마음먹는 「그런 나약한 말들」은 김지연의 소설 속 인물들이 자신을 둘러싼 난처하고 때로는 무자비한 상황 속에서도 끝내는 삶을 향해 각도를 트는 모습을 막연한 환상이나 비약 없이 그려낸다.
(...)김지연의 인물들에게라면 ‘남아 있다’는 표현보다는 ‘지켜냈다’는 표현이 어울릴 법한 이 애정은 우리로 하여금 휘청이게도 하고 덜컹하게도 하면서 놀라운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듯하다. “매일 다른 사람이 되고 매일 사랑하는 일”(「사랑하는 일, 253쪽)을 해나가는 일상의 반복을 통해.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새롭게 펼쳐지는 내일을 통해.



 차례

우리가 해변에서 주운 쓸모없는 것들
굴 드라이브 
결로 
작정기
그런 나약한 말들
마음에 없는 소리 
내가 울기 시작할 때 
사랑하는 일 
공원에서 

해설│강지희(문학평론가)
두 번의 농담과 경이로운 미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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